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올해 국정 운영의 양대축으로 안보와 경제를 제시했습니다.
고령화와 양극화에 대비한 '삶의 질의 선진화'라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가 대한민국이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10년의 원년이라며 안보와 경제를 국정 운영의 양대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신년 특별 연설에서 무엇보다 안보에 방점을 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생존을 지키는 안보에 유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안보 앞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된 국민이 최상의 안보입니다."
북한에는 군사적 모험주의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평화 노력을 보여준다면 '대화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에도 경제가 계속 활성화돼야 한다며 5% 성장, 3% 물가,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생활 향상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서민 체감 물가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농산물 생산량 예측 시스템을 과학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 선정과 공기업 이전, 동·서·남해안권 발전 계획에 속도를 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인생 100세를 기준으로 사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고령화 대책도 시혜적 복지를 벗어나 맞춤형 복지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고령화, 양극화 추세에 대한 근원적인 비전이 삶의 질의 선진화입니다. 개인이 태어나서 노후까지 생애주기에 맞게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 FTA는 대한민국이 세계의 통상중심국가가 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FTA를 통해 세계 경제 영토를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를 무대로 뛰고 경쟁을 주저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G20 세대'라고 명명하고, 연평도 도발 이후 해병대에 지원하고 해외봉사에 뛰어들고 1인 창업에 나서는 이들을 보면서 희망을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문턱을 단숨에 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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