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연말 민심잡기에 분주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권 정책을 총책임질 싱크탱크를 출범시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앵커 】
여야 움직임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늘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거주지인 양곡지구 3단지를 방문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북한의 포격도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오후엔 경기도청 제2청사를 방문해 구제역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당 차원의 지원 대책을 논의합니다.
최근 잇따른 말실수 파문으로 어제 대국민사과를 했던 안상수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도 오늘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전 11시쯤 육군 5사단에 가서 군 장병을 위로하는 등 안보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앞서 손 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전국 시군구에서 정책 투쟁에 들어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희망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2 】
박근혜 전 대표의 싱크탱크가 출범했는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것으로 봐야겠군요.
【 기자 】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박 전 대표가 자신의 대권 정책을 총책임질 싱크탱크를 전출범시켰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가칭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대회를 열고 있는데요.
박 전 대표가 직접 발기인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경선 전 조직했던 안국포럼이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설립한 아산정책연구원과 비슷한 대선 준비용 조직입니다.
국가미래연구원에는 학계 인사들을 포함해 전직 관계 인사들과 현역을 포함한 재계 인사까지 두루 망라돼 있으며 규모는 80명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표 측근들은 국가미래연구원의 성격을 아직 싱크탱크 수준으로 보긴 어렵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지만 규모나 내용에선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박 전 대표가 사실상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섬에 따른 다른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