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 앵커멘트 】
그동안 각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사퇴 등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죠?

【 기자 】
안상수 대표는 한나라당 당사에서 그동안 물의를 빚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안 대표의 대국민 사과는 본인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과의 핵심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과 앞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안 대표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퇴 등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24일부터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칩거해 왔습니다.

그런데 안 대표가 갑작스레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게 된 것은 최근 각종 발언으로 물의를 빚으며 여당 대표로서 지도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당은 물론 당 일부에서도 사퇴론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목적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는 그동안 명진 스님에 대한 좌파 주지 발언을 시작으로 연평도에서의 보온병 파문, 그리고 최근 자연산 발언까지 세 차례에 걸친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사과를 계기로 이번 주부터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당무를 보면서 당 행사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농림부 장관 출신인 정운천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하고 구제역에 대한 당 차원의 대처 방안을 비롯해 종합적인 먹을거리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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