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 재개에 이어 애기봉 점등식이 이어지는 동안 북한은 예고했던 추가 도발은 감행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북한이 특이한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위협과는 달리 북한은 추가 무력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애기봉 점등식이 개최됐던 어제도 북한은 조용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애기봉 건너 북한군 부대가 평소보다 많은 병력을 배치하고 방사포 등을 확충해 언제라도 도발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또한 지대함·지대공 미사일을 연평도 도발 전후로 추가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서북 5도와 비무장 지대에 내려진 국지도발 최고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포격 원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 질문 】
북한이 성동격서 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다각적인 대비책이 필요한데요 우리 해군이 오늘부터 동해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펼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훈련이 시작됐는데요,
오는 25일까지 동해 북방한계선 100km 이남에서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1함대의 구축함과 초계함, 그리고 수송함 등이 투입되며 링스헬기 등이 동원돼 북한군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대잠 훈련도 실시됩니다.
또한 북한 경비정의 국지도발에 대비해 함포와 벌컨포 사격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기간 인근 지역 육군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공군 전투기도 출격합니다.
북한이 서해가 아닌 다른 곳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이를 무력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합참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는 무관하게 매년 실시돼온 일상적인 훈련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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