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투쟁 닷새째를 맞은 민주당은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누락 예산을 원상 복구 하기로 하는 등 사태 조기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거리 천막 농성을 이어가는 민주당은 장외투쟁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광화문 일대를 걸으며 홍보전을 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예산 날치기했다고 법안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끝났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길거리 투쟁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4일)부터는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압박 수위를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복지 예산을 늘린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추경 예산 편성도 요구했습니다.
후폭풍에 휩싸인 한나라당은 누락시킨 예산을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당정은 기금이나 기존예산을 활용해 템플스테이 예산 등 문제가 된 누락 예산 3건을 원상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앞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예산은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예산안 수정과 추경 예산 편성 요구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며 무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