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후폭풍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5일째 장외 투쟁을 이어갔고 한나라당에선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사퇴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서울 광장과 종로 일대를 걸으며 예산안 강행 처리의 부당성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복지 예산이 대거 빠진 것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날치기 예산으로 우리 아동들의 겨울 급식이 날아간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날치기 4대강 사업으로 영유아 보육비 날아간 것 생각해야 합니다. "
이재오 특임장관이 현장을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받고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까지 서울광장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내일부터 전국 순회 규탄 대회에 돌입합니다.
아울러 4대강 사업비와 여권 실세의 지역구 예산 등 약 3조 원을 삭감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오늘 제출하는 등 원내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강행 처리 후유증이 커지자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교 예산 누락 책임을 지고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총대를 멨습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이제는 책임소재에 대한 논의는 일절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퇴를 하는 것으로써 일단락을 짓기를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하지만, 템플스테이 예산과 별도로 사찰 화재 방지 예산 50억 원도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자 한나라당은 더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후폭풍이 생각보다 거세지면서 민주당 등 야당은 두 번 다시 그냥 당하지 않겠다며 길거리 투쟁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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