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앞으로도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핵무기를 생산할 고농축우라늄 생산 시설이 북한 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북한이 공개한 영변 우라늄농축 시설을 직접 보고 온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소장은 한 외교 전문지 기고 글을 통해 "북한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비밀시설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자신들이 본 시설은 경수로를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헤커 소장은 공개한 장소와 별개로 북한이 다른 지역에 진짜 핵무기를 위한 비밀 시설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핵무기 제조에 정성을 쏟는 것은 핵심 기술을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또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애착이 예상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맞서 핵 억지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러시아의 한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화 재개를 원하지 않고 북한에 대한 고립 정책을 강화하기 때문에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핵개발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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