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가 가장 낮고 법제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직 자녀 특채 파동을 겪은 외교통상부는 직원들이 스스로 평가한 내부 청렴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렴도가 가장 낮은 중앙행정기관은 대검찰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에 따르면 대검은 10점 만점에 7.9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특허청도 각각 8.21점과 8.14점으로 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법제처가 9.04점을 얻어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어 국토해양부와 기상청이 나란히 8.98점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청렴도가 가장 개선된 기관은 8.79점을 받은 통일부로, 최하위인 '매우 미흡'에서 상위권인 '우수'로 뛰어올랐습니다.
반대로 기관장이 비리의혹에 연루되었거나 조직 내부의 부패가 드러난 기관의 청렴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고위직 자녀 특채 파동을 겪은 외교통상부는 22위로 떨어졌고, 특히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가 최하위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서울시가 지난해 9위에서 1위에 올랐고, 부산시가 최하위입니다.
시도교육청은 제주교육청이 1위, 충남교육청이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가 9.44점의 높은 청렴도로 1위를 차지했고, 대한석탄공사가 8.4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공공기관의 평균 종합 청렴도는 8.44점으로 작년의 8.51점보다 조금 낮아졌습니다.
외부 청렴도 측정에선 금품·향응 제공률이 소폭 상승했고, 내부에서는 부당한 업무지시가 증가해 청렴도를 떨어뜨렸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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