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해병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육성하겠다며 청사진을 내놓고 있지만 얼마나 실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병력과 장비를 강화해 해병대를 신속대응군 역할을 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 키워야 한다"
연평도 도발 이후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해병대 리모델링 방안입니다.
국회와 학계 그리고 언론에서도 해병대에 대한 동정론과 함께 전력 강화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해병대 전력 강화가 번번이 실패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행이 중요합니다.
해병대 독립에 대해 신임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이미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한나라당 의원(3일 인사청문회)
- "해병대 독립시켜주는 것을 정말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장관
- "육해공군 해병대라는 4군 체제는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해병대 분리론이 어렵다면 독자적인 작전 수행 능력만큼은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군사전문가
- "해병대 전력은 미국의 특수전 사령부와 유사한 형태로 전시나 평시에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부여해주는 이런 조치가 가능하겠다…"
특히 효율적인 상륙작전을 위해 기동헬기와 공격헬기가 투입될 수 있도록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해병대는 이미 10여 명의 조종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체 헬기가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국방개혁안에 따른 병력 감축도 타군과의 형식적인 형평성보다는 역할 증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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