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미 지난 8월에 북한의 서해 5도 공격 계획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이미 확인된 도발 계획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셈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보당국이 지난 8월에 이미 북한의 공격 계획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감청을 통해 서해 5도에 대한 도발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의원 (정보위 간사)
- "금년 8월에 북측에 대한 감청을 통해 서해 5도 공격 계획에 대해서 확인을 했다."
다만, 상시적인 발언으로 여겨 민간인에 대한 공격까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도발 계획을 미리 알고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국정원장은 특히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범관 / 한나라당 의원 (정보위 간사 대행)
- "북한의 추가 공격 위협이 농후하고 우리의 국론 분열 획책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우리 군이 대응 사격한 80발 가운데 45발은 어디에 떨어졌는지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정보 위성을 통해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격 직후 나온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은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김희정 대변인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보도를 통해 이 발언이 나온 걸 알게 됐다며, 발언의 진원지가 대통령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이밖에 '위키리크스'가 언급한 북한 고위 인사의 망명설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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