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촉즉발의 긴장이 가시지 않은 연평도.
취재진들도 안전을 이유로 모두 떠나는 이 때 주민들은 속속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송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늘 연평도 선착장에는 뭍에서 돌아오는 연평도 주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일주일 전 북한의 느닷없는 포격에 놀라 섬을 떠났던 주민 17명이 정기 여객선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개인배편을 이용해 돌아온 주민들도 6명에 이릅니다.
북한의 도발로 중단됐던 조업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계속된 외지 생활에 지친 나머지 아직도 긴장이 가시지 않은 고향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 인터뷰 : 연평도 주민
- "조업 재개만 해 준다고 하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나가서 철망(그물 회수)을 해야죠. 8일째 바다 속에 있는데 보니까 어구 손실이 많아요."
그러나 연평도의 주요 도로는 군의 통제가 강화돼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해안으로 나가지 못하고 마을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나는 목요일 이후에는 섬 분위기가 다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고단한 피난 생활이 길어질 수록 섬으로 돌아오는 주민들의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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