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연평도의 우리 군 전력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전력 증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군은 막강한 위력을 지닌 다연장 로켓포를 연평도에 새로 투입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무기들을 더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평도를 이른바 '요새화'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제는 좁은 연평도에 추가 장비가 들어설 방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야산과 도로 등에 최정예 무기들이 위장막도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어떤 무기들을 새로 배치할 지 언론에 속속 공개되고 있어 군사기밀 노출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새로운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또 추가 배치된 무기들이 도로를 점령하면서 연평도의 무인도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해 5도를 무인도로 만들어 무력화하거나 요새화시켜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북한이 의도이기 때문에 무인도화는 전략상 우리에게 손해입니다.
병력과 무기 등 전력 증강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검토와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전력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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