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미 연합훈련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운반을 차단하는 사실상의 PSI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연합훈련은 오늘 군수보급 훈련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칩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핵물질이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가상의 북한 선박이 발견되자 연합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해상 초계기가 즉시 출동합니다.
선박을 꼼짝 못하게 포위한 다음, 고속단정이 선박 뒤쪽으로 빠르게 접근합니다.
해상 특공대원들이 직접 배에 올라 검색 활동을 벌여 무기를 발견하고 압수합니다.
적이 무력으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링스헬기가 상공을 맴돌며 경계활동을 펼칩니다.
▶ 인터뷰 : 이붕우 / 합참공보실장
- "승선 검색반이 의심 선박 내부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는지 검색하고, 발견되면 나포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것이 이번 훈련입니다."
어제 훈련 과정만 놓고 보면 이번 연합훈련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PSI 훈련'이 이뤄진 겁니다.
해상 차단 훈련이 서해에서는 진행된 것은 처음입니다.
주로 서해를 통해 무기를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으로써는 돈줄을 막을 수도 있는 훈련입니다.
중국도 자유로운 공해 통항을 방해한다며 PSI 훈련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PSI 훈련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참가하는 국제적인 성격의 훈련으로 이번 훈련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나흘 동안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칩니다.
전시를 가정하고 군수 물자를 효율적으로 공수해 보급하는 훈련과 항모호송 작전 등을 펼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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