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논의는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예비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중국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새벽 열린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서는 공식 의제가 아니었음에도, 여러 나라가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미국은 한국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되고 18명이 부상한 북한의 잔인무도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합니다."
우리 정부 역시 안보리 논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부 대변인(11월29일)
- "북한이 이런 무책임한 행동을 다시는 도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필요할 것이고, 국제사회의 총의로 북한에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당장 실익이 없다 하더라도, 국제적 명분을 쌓는 동시에 중국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가 연평도 문제를 공식 의제로 다루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상임이사국의 예비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중국이 안보리 회부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12월 안보리 의장국이 미국이라는 점은 긍정적 요인입니다.
결정 권한은 없지만, 일정을 조정해 논의를 촉진할 수는 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도 끝까지 반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르면 연내라도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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