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사흘째입니다.
오늘(30일)은 다수의 적 전투기와 물밑 목표물을 찾아 격추하는 연습이 이어집니다.
해상차단훈련도 새롭게 시작됩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한미연합훈련 사흘째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도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집니다.
우선 다수의 적 전투기를 포착하고 방어하는 훈련이 진행됩니다.
한미 양국의 이지스함이 다수의 항공기를 통제하면서, 항공기에 요격지점을 하달하는 훈련을 하는 건데요.
오늘(30일) 훈련에서는 어제(29일)와 같은 실제 사격 훈련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리 해상을 침투한 적 함정을 꼼짝 못하도록 하는 해상차단훈련도 실시됩니다.
북한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투한 경우를 가정해, 우리 함정이 적 함정을 둘러싸서 봉쇄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물밑에서 침투하는 목표물을 찾아내 모의 격추하는 연습도 중점적으로 실시됩니다.
연합 대공방어훈련과 공중침투대응훈련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이어집니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의지를 과시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다음 내일(1일) 막을 내립니다.
【 질문 2 】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밤사이에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나요?
【 기자 】
밤사이에 북한의 추가도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군의 경계태세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특히,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2배로 늘리고, 최첨단 무기인 다련장 로켓 발사대와 에이태킴스도 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무력시위는 잠잠하지만, 위협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위협을 가했습니다.
연평도 도발 당일인 지난 23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문을 통해 첫 위협을 한 북한은 다양한 채널로 일주일째 위협을 반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서해 상에 한미 양국의 전력이 집중돼 있는 만큼 북한이 추가도발을 섣불리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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