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안보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국민들의 평가는 냉혹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24%에 불과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2%, 세 배가량 많았습니다.
지난 4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와 '못하고 있다'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민심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뀐 것입니다.
정부의 구체적 잘못으로는 '위기관리 시스템의 부재'와 '북한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적 조치'에 관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0%에 육박한 점이 주목됩니다.
지난 4월 조사 당시 대북 제한적 군사 조치에 관한 긍정적 의견이 28%에 그쳤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관해서는 '불안하다'가 81%로, 천안함 침몰 사건 직후의 66%보다 껑충 뛰어, 현 정부 들어 안보 불안감이 최고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대응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G20 정상회의 직후 청와대 자체 조사에서 60%까지 상승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44%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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