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첫날인 오늘(28일) 북한의 포성으로 한때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령은 40분 만에 해제됐지만, 연평도는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11시 16분 적막했던 연평도에서 다시 포성이 들립니다.
2분 뒤인 11시 18분, 긴급 대피령이 내려집니다.
"주민들께서는 대피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대피방송을 들은 주민들과 취재진들이 다급하게 방공호로 달려갑니다.
119대원들은 주민들이 무사히 탈출했는지 확인하느라 분주합니다.
방공호는 순식간에 가득 찼습니다.
방공호로 대피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희옥 / 연평도 주민
- "실제상황은 이게 처음이에요. 처음이에요 이게."
▶ 인터뷰 : 강선옥 / 연평도 주민
- "이런 적은 없었어요. 떨려서 말도 할 수 없어…."
연평도로 들어오던 여객선은 10여 분간 피항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57분.
대피령은 39분 만에 해제됐습니다.
북한군의 자체 훈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21발의 포성이 들렸지만,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주민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지만, 안내방송에 귀 기울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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