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방한계선 인근 부대에는 '준전시상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8일) 시작된 한미 서해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은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지난 25일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그제(26일) 서해군사훈련에 '불벼락'을 안기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 "감히 또다시 우리의 존엄과 주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더욱 무서운 불벼락을 안겨 적의 아성을 송두리째 날려 보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어제(27일) "미국이 항공모함을 서해에 진입시키면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의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전대는 북방한계선에서 32㎞ 떨어져 있으며, 70여 척 이상의 경비정과 고속정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8전대의 함정과 병력이 비상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서해군사훈련에 실제로 공격을 해올 가능성은 작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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