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부의 안보 무능을 추궁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정치권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우리 군의 초기 대응 문제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민주당은 정부의 안보 무능을 본격적으로 성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얼마나 안보에 무능한지 똑똑히 봤다"며 "북한 공격에 대비도 못 했고 대응할 능력도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초기에 혼선을 불러온 청와대 비서실을 문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4대강 예산을 삭감해 국방비를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세균 최고위원 역시 "정부는 교전규칙 타령만 하고 있는데 지금 규칙은 이명박 정권이 수정한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29일로 예정된 4대강 사업 국민 집회는 일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고 김치백, 배복철씨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지금은 초당적으로 단결할 때지 잘잘못을 가릴 때가 아니라"며 야당의 안보라인 전면 교체 주장에 반대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잠시 후인 오전 11시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한편, 국회는 예결위와 국토해양위원회 등 상임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 심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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