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해병대 연평부대 자주포 6문 가운데 절반만 작동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대응사격에 투입된 K-9 자주포가 사건 당일에는 6문이라고 했다가, 어제(24일)는 4문, 오늘(25일)은 3문이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의 말이 또 바뀌었습니다.
북한의 포격도발에 대한 대응포격 때 K-9 자주포는 초기에 3문만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주포 6문 중 2문은 피격으로 기능장애를 일으켜서 초기대응에 4문이 투입됐지만, 그마저 1문은 불발탄이 끼어 고장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신현돈 / 합참 작전기획부장
- "포 1문에 불발탄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 조치를 하면서 대응사격에 가담했는데, 그러다 보니 최초 사격에는 3문이 가담을 했습니다."
해안포의 발사지점을 포착하기 위한 대포병레이더도 제 역할을 못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차 포격 당시 대포병레이더가 가동되고 있었지만, 발사지점 두 곳 중 개머리 진지는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리 좌표가 인식된 무도에만 대응사격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돈 / 합참 작전기획부장
- "최초에는 식별이 안 되면 계획상에 되어 있는 표적을…."
2차 포격 때는 발사지점 식별에 성공해 개머리 진지에 대응사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차 포격 때 발사지점을 포착했다면 2차 포격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의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할 만큼 충분하게 분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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