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민간인을 상대로 포 사격을 벌인 건 6·25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은 주로 남측 고위 인사나 군을 상대로 도발을 감행했는데요.
역대 주요 북 도발 사건을 박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휴전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벌인 도발은 지상과 해상, 공중과 해외를 포함해 모두 470여 건.
이로 인해 약 3700여 명이 납치되거나 부상, 또는 사망했습니다.
가장 빈번한 형태는 군함, 잠수정 등을 동원한 무력 공격이었습니다.
99년과 2002년 두 번에 걸쳐 발생한 '연평해전'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2002년 6월 서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기습 포격을 가해 벌어진 2차 교전에서는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올 3월 해군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사태' 역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결론났습니다.
테러 역시 북한의 잦은 도발 행위입니다.
87년 11월 발생한 KAL기 폭발 사태는 북한 공작원 김현희의 폭탄 테러로 승객 115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69년 12월에는 민간인 5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간첩에 의해 원산으로 납북돼, 아직까지 일부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 암살 기도도 있었습니다.
68년 1월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침투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은 청와대 인근에서 벌인 총격전으로 무장공비 28명이 사살됐습니다.
83년 10월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얀마의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폭탄을 터뜨려 대통령 수행원 17명이 숨졌습니다.
55년과 80년, 87년에 잇따라 어선 납치 사건이 발생했고, 78년에는 배우 최은희와 남편 신상옥 감독이 납치됐다 5년 뒤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도 사람들의 뇌리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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