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발에서 과연 북한이 몇 발의 포탄을 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군은 수 십 발이라고 했지만, 연평도 주민들은 훨씬 많은 포탄 공격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은 어제(23일)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이 연평도에 쏜 포탄은 수십 발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동등한 수준 그 이상의 보복'이라는 교전 수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홍기 / 함참 작전본부장
- "우리의 대응 사격은 80발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북한의 포 사격은 수십 발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평도 현지 주민들은 적어도 백 발 이상, 많게는 수백 발이 떨어졌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곽용근 / 연평도 주민
- "백 발 정도 (포탄이) 떨어진 것 같아요."
우리 군이 포탄 80발의 대응 사격을 한 것이 명확한 상황에서 북측의 공격 수위가 그보다 더 높았다면 교전 수칙은 지켜지지 않은 셈입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도 "몇 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한 상황이어서 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jti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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