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연평도에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 수십 발이 떨어져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일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우리 군에 대해 조준 사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영토에 대한 북한의 군사 공격이 현실이 됐습니다.
북한은 어제(23일) 오후 연평도에서 12km 떨어진 개머리와 무도 기지 지역에서 해안포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홍기 / 합참 작전본부장
- "11월 23일 14시 34분경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수십 발의 사격을 자행하여 아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강력한 대응사격을 실시하였습니다."
K-9 자주포 등으로 북한의 해안포 기지에 80여 발을 대응 사격한 겁니다.
교전은 이후 계속되다 오후 3시 41분 중단됐습니다.
합참은 대응사격으로 북한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교전으로 우리 측 연평부대 부대원 2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장병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민간인 3명도 부상당했습니다.
민간인보다 군인의 피해가 큰 이유에 대해 합참은 북한이 훈련 지역을 조준해 발사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평부대는 호국 훈련이 아닌 일상적인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처음 발표를 수정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안을 두겠다고 밝히면서도 추가 도발이 발생하면 강력 응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