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북핵 전략의 중심에는 중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북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국을 움직이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우라늄 농축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이 대중 외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모두 한미 논의를 마친 뒤 중국을 찾았습니다.
위 본부장은 우다웨이 6자회담 의장을 만나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한미 논의 결과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4시간가량의 회동에서도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주로 우리 측 얘기를 듣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앞으로 취해질 북핵 전략의 열쇠를 중국이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만약에 한국이 중심이 돼 제재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의 공조체제입니다. 더 나가서 효과를 고려하자면 중국과의 협조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변화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중국의 극적인 태도 변화는 기대하기 곤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요구를 중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위 본부장은 존 헌츠만 주중 미국 대사와도 만나 중국을 설득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중국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오는 26일 이뤄질 한·중 외무장관 회담은 중국의 속내를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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