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정치권은 본격적으로 내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야는 4대강 예산과 무상 급식 등을 놓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여야가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먼저, 이명박 정부의 상징인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9조 6000억 원을 책정하고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4대강 예산의 70% 정도를 삭감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강바닥에 부족한 예산을 투자할 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아이들 급식, 노인들에 대한 복지에 대폭 투자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형 보와 강 주변의 자전거 도로 건설 예산 전액을 깎는다는 방침입니다.
1조 원에 가까운 무상급식 예산에 대해서도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무차별적인 무상급식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신, 무상보육을 확대하고 전문계고 학비 전액 지원 같은 'MB 식' 친서민 정책 예산 확보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4대강 사업 예산 등을 빌미로 한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아동과 보육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서 깎은 예산으로 무상급식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등 복지예산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이에 따라 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여야가 이번에도 과거처럼 극심한 대립 끝에 시한을 넘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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