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대 수명이 급격히 단축되고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 조셋 시런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북한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런 총장은 "방북 기간 만난 많은 어린이가 영양 부족으로 저성장 상태에 있었다"면서 "이들을 위한 특수 식품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영양 결핍 상태에 있다"면서 "외국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재 식량 상황이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식량 부족으로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평균 64.1세로, 2008년의 71.5세에 비해 7년 이상 줄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남한의 기대수명은 평균 78.9세였습니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당장 대규모 대북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부 장관
- "대규모 쌀 지원은 인도적 지원의 차원을 넘는 것이 아니냐, 역시 그런 것은 국민의 의사도 중요하고 또 남북관계 전반의 발전과도 같이 연계되어 있다…"
정부는 쌀 50만 톤을 지원해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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