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선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몰아치는 정치권 수사 바람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경계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의 1】
대정부 질문에선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국회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부 부처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질의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4대강 사업인데요.
김황식 총리는 4대강에 대해 "대통령은 대운하 추진 계획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기술적인 사항들을 종합해 볼때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이라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따지기로 하고 강기정, 김진애 의원 등 대표적인 '4대강 공격수'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 정책을 적극 옹호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사가 많이 진행된 상황을 감안해 예정대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개헌과 부자 감세 논란, 민간인 불법 사찰, 검찰 사정설 등 각종 현안을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 질의 2 】
정치권 수사 바람에 여야가 모두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 같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의 청원 경찰 입법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민주당 등 야당에 이어 여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검찰이 너무 지나치게 수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후원금 10만 원 받는 것까지 범죄시하는 것은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검찰에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태광그룹, C& 그룹 등 비자금 수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거론될 때 누구든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태도인데요.
대기업 수사와 달리 청원 경찰 로비 수사에선 한나라당 의원들도 수사 대상에 올랐기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도 일제히 검찰 수사를 성토하며 차단막을 쳤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호도하려고 야당의 정치 활동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살아있는 권력 실세들은 해외로 도망시키고, 죽은 권력에 대해선 빠른 속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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