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 이산가족이 감격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상봉 첫날인 오늘(29일)은 단체상봉을 하고 60년 만에 만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산가족 면회소가 금세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헤어진 지 60년이 넘은 큰 오빠를 만난 여동생.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라 슬픔이 북받칩니다.
▶ 인터뷰 : 이연 씨 / 남측 상봉가족
- "엄마, 우리 오빠 만나러 왔어요."
가족사진을 꺼내 함께 들여다보며 반백 년 동안 못다 나눈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 인터뷰 : 남측 상봉가족
- "이분이 어머니시고…"
1년여 만에 성사된 이번 상봉행사에서는 북측 상봉단 97명과 우리측 가족 436명이 만났습니다.
첫 단체상봉에 이어 우리측이 주최한 환영 만찬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측 상봉단은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에서 금강산에서의 첫날밤을 보냅니다.
내일(31일)은 금강산 호텔에서 비공개로 이뤄지는 가족단위의 개별상봉을 하고 그 후 단체상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모레(1일) 금강산 호텔에서의 작별상봉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면 짧은 일정을 뒤로 한 채 상봉단은 다시 속초로 돌아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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