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회담이 개성에서 열렸습니다.
첫날 회담은 남북이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적십자 회담 첫날 남북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만나 의견을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측은 내년 3월부터 매달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남측 수석대표
-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매월 1회 남북 각각 100명씩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는 문제를 저희가 제안을 했고 협의를 했습니다."
또 이미 상봉했던 가족들의 재상봉을 추진하고 80살을 넘은 이산가족을 대상으로는 내년 4월 고향 방문도 추진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인 생사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이산 상봉을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조속히 열자는 것입니다.
인도주의 사업을 상봉 정례화와 함께 활성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쌀과 비료 그리고 의약품 지원 등 과거에 이뤄졌던 인도주의 사업 수준에서 제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북은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커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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