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간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는 새해 예산안 심의에 착수합니다.
여야가 4대강 예산을 놓고 한판 대결을 예고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감에서 맞붙었던 여야는 이제 4대강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다시 격돌합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 확보를 위해 당력을 모두 쏟아붓는다는 전략입니다.
이명박 정부 임기 안에 4대강 사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려면 이번에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공사 진행 정도도 거의 50~60%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책사업에 관해서는 이미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선심성 예산과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4대강 예산을 절대 내줄 수 없다며 국민 투표에 부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정책위의장
- "4대강 사업은 국민 70% 이상이 반대하는 사업입니다. 최소한 국민투표라는 절차를 통해서… "
민주당 등 야권은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해 이를 무상급식 같은 복지 예산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G20 이후로 미뤄놓은 집시법 개정안과 개헌 논의, 검찰의 재벌 수사처럼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과거처럼 극심한 대립 끝에 처리 시한을 넘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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