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는 대통령에 대한 수시보고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4대강 감사결과에 대해서도 야당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의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은 김황식 원장 당시 대통령에 대한 수시 보고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수시 보고가 노무현 정권 당시 24건에 비해 61건으로 크게 늘었고 심지어 감사 결과가 종료되기 전 보고한 것도 8건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국회의원
- "대통령에게 감사 결과가 완전히 완결되지도 않았는데 수시보고를 해서 그것이 마치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오도하는 것처럼 국민에 비쳐질 소지가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위원들의 간담회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사전 보고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하복동 / 감사원 직무대행
- "김황식 원장이 오셔서 그전엔 수시보고가 감사위원의 의결 없이 갔습니다. 그런데 일부 문제점이 확인돼서 간담회 형식으로…"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관련된 야당의 사전보고 추궁은 정치적인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수시 보고를 하는 것이 뭐가 문제가 있습니까? 이게 정치적인 공세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답변을 그러니까 정치적인 정치인들이 오히려 감사원의 여러 가지 행위를 자꾸만 규제하는 겁니다."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4대강에 대한 감사 결과도 야당의공격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은진수 감사위원이 4대강 감사 주심에서 뒤늦게 사퇴한 데 대해 야당은 시간 끌기라며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노철래 / 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
- "뭔가 숨기기 위한 위장전술로 볼 수밖에 없다. 왜? 지금 감사위원을 바꾸게 되면 또 감사결과를 종합검토하게 되면 2~3개월 더 걸릴 거 아닙니까? 금년 예산심의 어떻게 합니까? 감사한 근거 자료가 없는데"
이에 대해 은진수 감사위원은 그동안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지만 의혹 확산을 막기 위해 물러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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