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제(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김정은 후계 세습의 선전장으로 완벽하게 활용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북한은 후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도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의 권력 서열은 6위.
김정은은 북한 매체의 간부 소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다른 4명의 당정치국 상무위원 다음 순서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어제 노동당 창건기념일 열병식에서 김정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세습의 공고함을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 행사는 내부적으로 김정은 우상화 작업의 일환입니다.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권력이동 시간이 짧은 만큼, 단기간에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므로…"
중국도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인하며 '김정은 띄우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은 김정은의 공개에 맞춰 북한에 축전을 보내 북·중 우호 관계를 잇달아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인 CCTV와 인민일보, 신화통신 도 김정은을 3세대 북한 최고지도자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한 대북단체가 제공한 북한 노동당 교육자료에는 '김정은은 세계의 정치와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 정통한 천재 중의 천재', '3살 때부터 총을 잡은 백발백중의 명사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군 경험이 전혀 없는 김정은의 특성상 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군부대 방문과 훈련지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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