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새 대표로 취임한 '손학규 호'의 최대 과제는 집권입니다.
손 대표는 개혁과 진보 그리고 중도 세력까지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학규 체제의 지상 과제는 정권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지난 2008년 초 대선 참패에 빠진 당을 구원하는 역할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손 대표가 내세운 건 '더 큰 진보'입니다.
기존의 진보 세력과 야권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 껴안는다는 포부입니다.
손 대표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한나라당 출신이란 꼬리표도 이번에 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내 계파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손학규 호'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정세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주류가 퇴조하고 비주류가 약진한 게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동안 중간자적 위치를 점해온 손 대표가 이들을 자기 세력으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정세균 최고위원의 지지기반 가운데 일부가 손 대표 측으로 넘어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라이벌인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포진한데다, 최고위원에 이렇다할 우군이 없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당권을 대권을 향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도 당 안팎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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