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공개한 노동당 대표자회 화면에선 개편된 북한 권력층의 역학관계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대표자회가 끝나고 찍은 사진에서도 당 상무위원 등 핵심 권력자 대부분이 첫 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번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가장 약진한 인물은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입니다.
이영호는 대표자회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함께 나란히 주석단에 자리해 당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거머쥔 위상을 드러냈습니다.
대표자회가 끝나고 나서 찍은 사진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의 바로 옆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김영춘은 김정은의 옆에 자리했지만, 이영호에게 밀린 면이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도 대장 칭호와 함께 정치국 위원에 오른 위상을 반영하며 회의장 첫째 줄을 차지했습니다.
왼쪽 옆으로 김영철 정찰 총국장, 김원홍 보위사령관, 김정은, 그리고 현철해 당 중앙위원 순입니다.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통하는 장성택 역시 주석단에 자리했습니다.
사진에서도 김정일의 왼쪽 뒷자리를 차지하며 위세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대표자회에서 약진한 인물 중 하나인 최용해는 후계구도에서의 위치를 입증하듯 김정은의 바로 뒤에 서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일과 함께 입장하며 여전한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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