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권력 승계 작업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어제 대장 지위에 오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군사 권력의 핵심인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사실상 북한 권력 2인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어제 당 대표자회에서는 김정은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29일) 새벽 선임 결과가 갑자기 보도됐습니다.
북한 군사 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에는 부위원장 자리가 없었는데 김정은이 권력을 쉽게 승계받을 수 있게 자리가 신설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과 함께 군 실세인 리영호 군 총참모장도 부위원장에 임명돼 군 경험이 거의 없는 김정은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과 함께 군 대장이 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당 정치국 위원에 임명됐습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5명이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군 핵심 자리에 오른 김정은이 김정일의 권력을 넘겨받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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