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김황식 총리 내정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청문 특위 위원 구성을 보면 김 내정자의 청문회 통과는 이미 예견된 것 같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지역 편중 인사를 해소했다며 환영했던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었습니다.
김 내정자와 어떠한 학연도 지연도 없는 의원을 저격수로 배치해 김 내정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 대표
- "청문위원으로는 동향이나 동문은 일절 배제해 구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청문위원의 구성을 보면 사실과 다릅니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문희상 의원은 김 내정자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며 김유정 의원은 같은 전남 출신입니다.
한나라당 역시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인사청문회를 통해 객관적 입장에서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 등을 따질 것이며,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철저한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당의 공격수도 날이 무디다는 평가지만, 여당의 수비수는 더 심각합니다.
한나라당이 임명한 7명의 위원 중, 5명이 서울대 법대 동문에다 사법 고시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29일, 30일 이틀간 실시되는 김황식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여론을 의식한 민주당은 뒤늦게 철저한 검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 청문 특위 위원 구성을 보면 검증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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