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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감사원장을 지명했습니다.
국회 동의를 받는다면 전남 출신 최초의 총리가 됩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낙마 이후 새로운 총리 후보자를 찾던 이명박 대통령은 김황식 감사원장을 최종 낙점했습니다.
공정한 사회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대통령실장
- "공정한 사회로의 지향 과정에서 무엇보다 흠잡을 수 없는 청렴성과 도덕성이 가장 부합되는 분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통령이 직접 후보자를 설득해서 확정했습니다."
2년 동안 감사원장을 역임하면서 국정 전반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얻으면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가 됩니다.
이 점은 민주당의 동의를 받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또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럼에도, 김황식 원장이 총리 후보자가 되기까지는 험난했습니다.
최근 개정된 인사 절차에 따라 2백 개 항목의 자기 검증서를 작성했고, 내부 사전 면담 절차도 거쳤습니다.
무엇보다 김 후보자 본인의 고사 의지가 강했습니다.
과거 감사원장 인사 청문회 당시 문제가 됐던 병역 미필 전력이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시력이었다'며 의도적인 병역 회피가 아닌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대학원에 다니는 자녀 학비의 부당 소득공제, 가족 2명에게 빌린 돈의 증여세 문제도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청와대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대로 유엔총회와 ASEM 정상회의 등 일정을 고려해 공석 중인 외교장관 인선을 서두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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