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태양 볕이 사라지고,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 밤은 달디달다. 특히나 빗장 풀고 속 이야기 편히 할 수 있는 깐부들과의 부담 없는 술자리는 더더욱.
이가네양꼬치 판교본점 #판교_양꼬치_맛집 #차원이_다른_본점_클라스
처음 양고기를 접하는 사람들의 말. “양고기는 아직···.” 그런 이들도 한순간에 마니아로 바꿀 수 있다고 장담하는 곳이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한 식당 중 손꼽히는 이가네양꼬치 판교 본점이 그곳. 특히 인기 메뉴인 등심 양꼬치는 특유의 잡내는 싹 잡고 육즙은 제대로 품어 양고기였나 싶을 정도로 고소하다. 양고기에 입문하러 온 사람들도 단골이 되는 맛이다.
초벌구이 양꼬치가 참숯 그릴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동안 시원한 맥주, 바삭하게 구운 한 점을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간 매콤한 특제 간장에 푹 찍어 먹는 그 맛이란…. 함께 사이드로 먹으면 좋을 가지요리는 ‘겉바속촉’ 부드러워 입안에 착 감긴다. 이곳 단골들의 추천 메뉴인 토마토 계란볶음은 양갈비와 함께 먹을 때 포텐 터지는 맛으로 입소문 났다.
야마야 디타워점 #광화문_맛집 #직장인_소울푸드
후쿠오카 하카타 지역의 대표 메뉴인 명란, 갓 절임, 모츠나베(곱창전골) 등 일본 가정식을 기본으로 하는 이자카야, 야마야. 명란, 대창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라 주변 직장인들의 사랑은 받는 식당이다. 진한 국물 맛의 모츠나베, 쫄깃하고 부드러운 소대창 미소볶음은 저녁 식사 겸 한잔하기 좋은 메뉴들. 이곳 시그니처인 구운 명란, 갓 절임을 추가한다면 제대로 하카타 지역의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야마야에서만 판매하는 상큼한 유즈냥(유자), 우메냥(매실), 나츠냥(감귤) 하이볼은 가볍게 먹기 좋아 인기다.
토모 #압구정_맛집 #술꾼들의_압구정_아지트
압구정동 이자카야의 시조새 격인 토모. 20년이 훌쩍 넘은 일식 다이닝&펍답게 다양한 메뉴와 세련된 분위기는 남녀, 나이, 모임 성격
불문하고 2차로 가기 좋다. 게다가 시원한 국물의 얼큰 어묵 나베와 10종 모둠 숯불꼬치는 언제 먹어도 진리다. 회 한점과 사케를 먹고 싶다면 토모에서 추천하는 ‘오늘의 회’도 좋다. 4만~30만 원대의 다양한 사케리스트도 토모를 찾게 되는 이유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4호(24.8.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