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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대 물리기 쉬워"...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기사입력 2024-08-07 10:21 l 최종수정 2024-08-07 10:21
올해 감염환자 349명…작년보다 17%가량 줄어
모기 물린 뒤 오한·두통 등 나타나면 즉시 병원 가야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되면서 오늘(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이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질병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에 따라 위험지역에서 매개모기 원충을 조사해왔고, 31주차에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원충을 확인했습니다.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34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했습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리면 원충이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 증식함으로써 말라리아에 걸리게 됩니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 야외에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하거나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쉬운 호수공원이나 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할 때 물리면 감염되기 쉽습니다.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증상은 오한, 두통, 구역, 발한 등으로,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처방에 따라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야간에 외출할 때는 밝은 긴소매 옷에 긴 바지를 입고, 몸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법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 말라리아 예방법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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