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들어가는 '감미료' 일일섭취허용량보다 낮은 수준
소비자원 "건강 생각한다면 물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
제로 음료 열량이 일반 탄산 음료보다 적게는 1% 많게는 22%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만 살을 빼려고 제로 음료를 마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로음료 14개 제품의 감미료와 당류함량, 안전성, 표시 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한 비교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은 소비자원 직원들이 비교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일) 감미료, 당류 함량, 중금속 등 제로 음료 14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제로 음료에 들어 있는 감미료 함량이 일일섭취허용량의 3~1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로 음료에는 설탕 대신 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일일섭취허용량보다 낮은 수준인 겁니다.
또 일반 탄산 음료의 열량이 2~32kcal인 것과 비교하면, 제로 음료 열량이 적게는 1%에서 많게는 2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소비자원은 제로 음료가 다이어트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제로 음료를 '다이어트 및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
소비자원은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급적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로 음료의 안전성 시험과 감미료 주의사항 표시의 경우, 조사 대상이 된 모든 제로 음료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