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벚꽃 공식 개화…이번 주말 절정 예정
지난달 29일 개막한 '2024 여의도 봄꽃축제'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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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오늘(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여의도 벚꽃축제 제육덮밥 최고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월요일에 (축제에) 다녀왔다. 이런 저런 이벤트도 있고 간만에 즐거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런데 배가 고파서 푸드존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키고, 제육덮밥을 시켰는데 아주 깜짝 놀랐다"며 "금액은 만 원을 받았는데 반찬은 단무지 3조각, 국물도 없고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축제 관계자들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글쓴이는 "민원부스에 얘기를 하고 왔는데, 이야기 하는 모양새가…"라면서 "이번 주 기다려서 답이 없으면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태어나서 본 제육덮밥 중 가장 별로다", "편의점 제육 삼각김밥이 더 양 많겠다", "저런 게 만 원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럴 게 뻔한데 그런 축제를 왜 가냐"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폐막한 '경남 진해 군항제'에서도 음식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 상인들이 주최측과 '꼬치어묵 6개를 만 원'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는데, '비싼 어묵을 쓴다'는 핑계로 꼬치어묵 2개만 제공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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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 벚꽃이 드문드문 피어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어제(1일) 꽃샘추위와 오락가락한 날씨로 봄꽃 개화가 늦어지던 서울에서도 벚꽃이 공식 개화했습니다.
기상청은 "4월 1일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 관측목에서 3송이 이상의 벚
작년 3월 25일보다는 느리지만 평년 4월 8일과 비교하면 7일 빠르게 개화했습니다. 또, 1922년 관측 이래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봄꽃은 개화 후 일주일 정도 뒤에 만개해서 이번 주말 서울의 벚꽃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