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설산과 액티브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인 강원도의 겨울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더욱이 맛있는 로컬 푸드가 있어 여행길이 더 즐겁다.
대관령면 ‘유명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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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식당 |
야들야들하게 삶아 나오는 한우 수육, 기름기 쏙 빠진 도톰한 돼지수육(대, 소)은 시원한 백김치와 새콤달콤한 무식혜를 얹어 먹는 맛이 아주 깔끔하다. 메밀 물막국수와 들기름 향 고소한 비빔막국수는 안 먹고 가면 후회할 맛. 겨울 시즌에만 먹을 수 있는 계절메뉴, 꿩만두국, 꿩찐만두도 별미. 또 강원도 지역 특주인 사임당 메밀 생 동동주 한 잔도 함께 곁들여보자. 강원도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용평면 ‘옛날 공이 메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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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공이 메밀국수 |
막국수가 아닌 메밀국수라고 말하는 ‘공이’ 국수(2인분부터)는 흥미롭게도 손님이 직접 제조해 먹어야 한다. 면과 양념, 그리고 비벼 먹을 수 있는 큰 대접이 따로 나오는데 조제법에 따라 육수를 자작하게 부운 후 특제 양념간장을 넣고, 식초, 들기름, 설탕, 들깨가루를 입맛에 따라 적당히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겨자와 양념장을 넣고 계란 고명과 김을 더하면 완성. 직접 담아내는 무김치나 갓김치를 적당하게 더해 비비면 입에 착 감기는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돼지고기 수육, 메밀 꿩찐만두 맛도 진국이다. 강원도 순도 높은 메밀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 보자.
봉평면 ‘쌍둥이네 가벼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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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네 가벼슬식당 |
에피타이저로 메밀묵이나 메밀전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으면 등장하는 국내산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8호(24.2.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