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잇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찾은 곳은 대구였습니다.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면서요.
7개월 만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까지 직접 방문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만난 지 불과 12일 만입니다.
1시간가량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정운영에 배울 점이 많다며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사저에 방문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밖까지 마중을 나왔습니다.
이후 환담은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 자료를 보면서 어떻게 당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다"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 애로사항을 회의에서 듣고 바로 해결했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사저 내 정원에서 함께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12일 만으로, 사저를 찾은 건 당선인 신분으로 방문한 지 1년 7개월 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으로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미나리와 옛날 과자 등을 사고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인 뭉티기로 오찬을 한 윤 대통령은 지역 일정 중에는 꼭 시장에 방문하려 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여러분들 뵈니까 저도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각오가 생깁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윤 대통령은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민생 행보를 펼쳤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