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오래 만지지 않는 것이 좋아
↑ 사진=연합뉴스 |
암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식단에 신경 쓰고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무심코 한 생활 습관이 암을 유발하는 주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물건을 사거나 식사를 한 뒤 결제하면 받는 종이 영수증을 만지는 것입니다.
무심코 건네받은 이 영수증을 만지면 체내 환경호르몬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영수증 감열지로, 표면에 비스페놀A가 코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스페놀A는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한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특히 여자아이에게는 성조숙증, 성인 여성에게는 유방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에서는 영수증 감열지에서 나오는 비스페놀A 농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마트 계산원들이 장갑을 끼지 않고 2일 동안 영수증을 만졌을 때와, 같은 기간 동안 장갑을 끼고 영수증을 만졌을 때 비스페놀A의 소변 농도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맨손으로 영수증을 만졌을 때 비스
최근에는 이러한 이유로 비스페놀A가 들어있지 않은 영수증을 사용하는 곳도 늘고 있지만, 되도록 영수증은 맨손으로 오래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