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플리 오늘 제목은
<한동훈에 "사디스트-맛이 갔다" 총공세
문재인 병문안에 단식 중단?>입니다.
어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 그리고 병원행에 이어진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한 장관, '잡범'이란 단어를 다시 한 번 소환했기 때문인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주는 것이 그런 선례가 남겨지게 되면 앞으로는 잡범을 포함해서 누구나 다 소환 통보를 받으면 단식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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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 법무부 장관
수사 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의원을 오늘 아침 그야말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의원에 이어, 선배 장관인 박범계 의원,
체포동의안 보이콧 아이디어를 낸 민형배 의원, 명단 적는 단식장 안 간다 했었던 조응천 의원까지요.
한마음 한뜻으로 수위 높은 비난 쏟아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어떻게 저렇게 예쁜 말만 골라서 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식의 표현은 일종의 사디스트 같다. 소금을 그것도 왕소금을 뿌리는 이들인데 따지고 보면 그 상처도 지금 검찰, 한동훈 장관 쪽에서 상처를 낸 건데 이렇게 꼭 이런 말들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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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김종배의 시선집중)
아이고…. 잡스럽죠. 고위직 검사 출신으로서는 수사에 협력할 의무까지는 아니라도 협력하는 것이 도리죠. 그래야지 다른 잡범들이 따라 하지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본인은 자기 아이폰 비번 안 풀었잖아요. 그런 얘기 하면 안 되죠. 참 잡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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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처음에는 좀 똘망똘망하고 젊고 그래서 나름대로 뭔가 좀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요즘 보니까 제 표현으로 하자면 맛이 좀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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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옛날에 세 치 혀로 흥한 자, 세 치 혀로 망한다는 얘기가 있다. 지금 하는 것 보면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여당 대변인 같아요. 19일간 단식해서 병원으로 이송한 야당 대표를 그렇게 조롱해도 됩니까? 정말 경망스럽고 재승박덕이라는 말도 아깝습니다. 경망스럽다.]
여기에 민주당 원로,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정동영 전 의장도
오랜만에 등판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저는 이런 법무부 장관 처음 봅니다. 해방 이후에 처음인 것 같아요. 정치인보다 더 정치적인데요. 검찰권을 가지고 5천만 국민을 요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미몽입니다.]
사실 민주당 의원 중에서요
한동훈 장관과의 질의에서 한번도 다퉈본 적이 없는 의원을 찾기가 더 어려운 지경입니다.
얼마 전에는 "욕설 문자 쓴 사람"이라고 과거가 소환됐던 안민석 의원이 있었고요.
어제 의원직 상실한 최강욱 의원도 한 장관의 태도 문제 지적하면서 국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발 좀 태도를 무겁게 가지기 바랍니다.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최강욱 의원님한테 그런 얘기 들으니까 진짜 이상합니다. ]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렇게 꼭 하여튼, 그게 국무위원의 태도냐고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럼 그게 국회의원의 태도입니까?]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으로서 지금 정부 책임자에게 묻고 있는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꾸 깐죽거리는 것 보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 그런데 그런 해설이나 충고들은 대부분 공직자가 국민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봉사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공직자가 어떻게 하면 정치인 개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지 정치적 처세술에 대한 거 같다. 저는 그런 거 생각하지 않고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데 이번에는요. 야당 인사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한동훈 장관의 발언 수위 선을 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한 장관이 대통령 대신 도어스태핑을 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KBS 더 라이브)
대통령 본인의 도어스테핑인데 어느 순간 양의 머리를 걸고 했는데 이제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서 도어스테핑 하고 있다. 한동훈 장관의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특수한 위치에 따라가지고 이거 자칫 잘못하면 대통령 본인의 뜻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거 한동훈 장관이 오히려 이런 민감한 건 피했어야 된다.]
정무직 장관으로서의 발언으로는 지나치다는 얘기와 함께
한 장관의 발언을 대신 해명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언주 / 전 국민의힘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한동훈 장관도 그렇죠. 아니, 법무부 장관이 좀 공정하게 그리고 말없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되나요? 여기에서 잡범 이야기하고 저도 기가 막히던데. 이분은 또 뭐 하는 건가. 처음에 약간 이렇게 스마트하고 이런 줄 알았는데 스마트가 아니라 이분도 그 세계에 빠졌어요, 지금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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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CBS김현정의 뉴스쇼)
아니, 그건 조금 다르죠. 국가 사법 시스템을 존중
구성: 민지숙 기자·권효현 작가
연출·편집: 전미정PD·양승현PD·김윤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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