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이라면 맨얼굴의 미덕만을 주장하기 힘들다. 타고 난 미남미녀 0.1%를 제외하고는 깨끗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출근하듯 얼굴도 매만지고 현관문을 나서자.
남자가 무슨 화장? 이라는 의문을 갖는 시대는 저문 지 오래다. 여성 중에도 메이크업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많지만, 하루 8시간 이상 업무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직장인이 단정하고 깨끗하게 옷을 갖춰 입는 것처럼 얼룩덜룩하고 칙칙한 얼굴을 깔끔하게 가다듬는 건 당연지사 아닌가. 바쁜 출근 시간을 더 쪼갤 필요는 없다. 몇 가지 제품을 요령 있게 사용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뷰티 강국 대한민국이다. 선택의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우선 베이스 제품. 최대한 가볍고 매끄럽게 펴 발리며 마무리가 산뜻해야 한다. 베이스 제품만 바르는 경우도 많은데, 바르고 난 다음에는 화사하고 깨끗해 보이지만 문제는 지속력이 짧다. 그렇다고 오후에 덧바르면 밀리거나 들뜨기 쉽다. 베이스는 베이스의 기능까지만 활용한다.
↑ 아워글래스 배니쉬 에어브러쉬 프라이머 |
↑ 구찌뷰티 에떼르니떼 드 보떼 매트 파운데이션 |
쿠션 역시 지속력이 그리 길지 않기에 커버력이 좀 더 오래 지속되길 원한다면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이 더 낫다. 좋은 제품일수록 가볍고 잘 펴 발리므로 더 자연스럽고 컬러 고르기도 편하다.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아도 매끄럽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을 선택한다. 오후에는 땀과 피지로 얼룩이 질 수도 있으므로 거울을 보며 체크한다. 특히 눈가나 입가에 주름이 많다면 뭉침이 생길 수 있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펴준다.
프라이머 제품으로 유명한 아워글래스 ‘배니쉬 에어브러쉬 프라이머’는 유분을 조절하고 피부결을 매끄럽게 다듬어준다. 지속력도 긴 편이다. 쿠션은 아떼 ‘글레이즘 워터링 쿠션’을 추천한다. 수분 에센스 60% 배합으로 촉촉하고 맑은 피부 질감을 표현한다. 컨실러는 에코 더샘 ‘커버 퍼펙션 컨실러 펜슬’이 잡티 커버, 하이라이팅, 컨투어링, 눈 밑 음영 애교살 메이크업, 눈썹과 립 라인을 정리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부드럽게 그려지며 메이크업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다. 구찌 뷰티 ‘에떼르니떼 드 보떼 파운데이션’은 24시간 지속되는 롱래스팅 제품이다. 뛰어난 밀착력으로 피부를 가볍고 편안하게 감싸주며 자연스러운 광채와 매끈한 매트 피니시가 특징이다.
↑ 아떼 글레이즘 워터링 쿠션 |
↑ 더샘 커버 퍼펙션 컨실러 펜슬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5호(23.9.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