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게임들의 문제, 과금이다. 게임에서 이기거나 더 즐기려면 비용 결제가 필요한 순간이 생긴다. 과금 없는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은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이었다. 애플 아케이드가 대표적. 월 구독료를 내면 수백 개의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과금, 광고도 없다. 취지는 좋지만 게임은 가볍고 단순해 게이머들의 흥미를 끌기엔 다소 순수했다는 평이다.
애플 아케이드에선 매달 추가되는 200개 이상의 게임으로 구성된 카탈로그를 함께 제공한다. 200개 중 취향에 맞는 게임 하나쯤은 있다. 순한 맛 게임들이지만, 과금과 광고에 지친 심신을 치료해주리라 기대하며, 8월 신작 게임들을 살펴본다.
↑ 네코그램스 플러스(Nekograms+) 8월8일
네코그램스 플러스(Nekograms+) 제목 그대로 고양이 퍼즐 게임이다. 고양이와 쿠션을 움직이며 귀여운 고양이들에게 적합한 장소를 찾아주는 내용이다. 고양이 집사를 겨냥한 게임 같지만, 짧고 간편히 즐길 쉬운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에게도 기대된다. 게임의 목표는 고양이들을 모두 잠재우는 것. 플레이어는 15가지가 넘는 고양이의 집사가 되어 120개의 레벨에 도전하게 된다.
↑ 킹덤: 머지 앤 빌드(Kingdoms: Merge & Build)
킹덤: 머지 앤 빌드(Kingdoms: Merge & Build) 작은 게임들을 해치워가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배경 스토리는 이렇다. 왕이 부재한 사이, 알 수 없는 힘이 왕국을 파괴했다. 에드워드 왕자는 친구들과 함께 국가를 재건하고, 국민을 구한다. 플레이어는 아이템들을 합쳐 획득한 자원으로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수리하며, 퀘스트를 완료해야 한다. 미스터리를 파헤쳐 무너진 왕국을 복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게임은 퍼즐 맞추기와 왕국 건설이다.
↑ 피니티(finity.)
피니티(finity.)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수작업 2D 게임이다. 대표적인 퍼즐 게임들의 주요 요소들을 모아 기발함과 성취감이 느껴지는 퍼즐 경험을 제공한다. 체스의 기술과 복잡성, 테트리스의 무한한 리플레이 특성과 박진감, 매칭 장르의 성취감을 결합했다.
↑ 삼바 데 아미고: 파티 투 고(Samba de Amigo: Party-To-Go)
삼바 데 아미고: 파티 투 고(Samba de Amigo: Party-To-Go) 게임을 즐기고 칼로리도 소모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리듬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어야 한다. 박자에 맞춰 마라카스를 흔드는 게임으로 2000년대 세가의 인기 프랜차이즈였던 고전 리듬 게임 시리즈
를 현대적으로 다시 만든 속편이다. 장점은 게임 수록곡이 익숙하다는 것. 가수 싸이의 ‘DADDY(feat. CL)’, 레이디 가가의 ‘The Edge of Glory’,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의 ‘The Walker’를 애플 아케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조진혁(IT칼럼니스트) 사진 애플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