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여름 스타일링 목표는 가볍고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게. 단정하게 입으려면 포멀 룩이 최고지만 편안함은 양보해야 한다. 이 딜레마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아이템 몇 가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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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샴 르 파니에 플리아쥬 |
단 오버 핏이 편하다고 해서 체형 커버용으로 의지하면 곤란하다. 오히려 몸집이 더 부풀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씬한 사람은 더 날씬하게, 뚱뚱한 사람은 더 뚱뚱하게 만드는 것이 오버 핏의 함정이다. 하의 안에 넣는다든가, 셔츠 앞단만 넣는다든가, 쇼츠, 짙은 색, 슬림한 하의를 매치해 상하 실루엣을 조절해야 한다.
시원해 보이려면 블루와 화이트다. 가느다란 블루 스트라이프도 단정하면서 편안해 보인다. 블루와 화이트 매치는 출퇴근과 주말, 휴가룩까지 가능한 멋진 조합이다. 코튼, 리넨 등 천연 소재일수록 좋은데, 보디라인을 적절히 가려주는 장점이 있지만 오버 핏 셔츠처럼 너무 펑퍼짐해 보이지 않도록 하자.
가방은 패브릭이나 라탄 등 내추럴 소재로. 고가의 브랜드도 좋고 스트리트숍도 좋다. 일년 중 딱 한 철만 들 수 있다는 건 그 계절에 가장 멋지다는 의미도 된다. 에코백이라면 너무 구겨지거나 흐트러진 실루엣 말고 좀 더 각 잡힌 디자인으로 고른다. 롱샴의 ‘르 파니에 플리아쥬’ 백은 XS사이즈로 새롭게 출시됐다. 캔버스 소재, 로고 자수 패턴, 가죽 엣지 컬러는 스카이블루, 핑크, 브라운 3가지 컬러가 있다. 착탈식 숄더 스트랩으로 캐주얼-시크와 스포티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브라운 컬러의 레더 소품은 블루 화이트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여기에 여행과 스포츠 감성을 곁들이면 더욱 세련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멀버리의 여름 캡슐 컬렉션은 바스켓부터 데크체어, 피크닉 담요 등까지 다양한 피크닉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빈티지 오크 컬러의 우븐 레더 토트백, 와인 캐리어는 주말과 휴가지의 스타일을 단숨에 업그레이드해준다. 피크닉 바스켓은 탄소 중립 공장에서 제작하며 우븐 토트백은 친환경 인증 가죽, 모든 종이와 목재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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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버리 피크닉 레더 와인 캐리어 |
강렬한 오렌지, 레드도 잘 어울린다.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 그룹의 모던 주얼리 크리에이터 프레드가 선보인 포스텐 캡슐 컬렉션은 스포츠 감성의 유니섹스 주얼리다. 우아하고 캐주얼한 포스텐 버클은 단독으로 또는 시계나 다른 팔찌와 레이어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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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메 비 마이 러브 후프 이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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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종 프레드와 롤랑가로스의 컬래버레이션 포스텐 캡슐 컬렉션 브레이슬릿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1호(23.8.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