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레몬, 신선한 라임, 달콤 쌉싸름한 오렌지….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짜릿한 이 느낌이 하루 종일 은은하게 감돈다. 나의 여름 향기는 무엇일까.
여름 향수는 전반적으로 가볍고 투명하고 신선한 분위기다. 그중에서 레몬, 오렌지 등 감귤류는 타인은 물론 뿌리는 사람도 리프레시가 되는 효과가 있다. 첫 노트는 가볍고 산뜻하게, 감귤류 특유의 상큼하고 짜릿한 향취가 기분을 좋게 하고 은은하게 상큼한 향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체취와 하나가 된다. 이런 계열의 향은 습도 높은 상황의 꿉꿉하거나 쿰쿰한 향을 가려준다.
모든 향수가 그렇지만 특히 여름에는 자신보다 타인을 의식해야 한다. 또 싱그러운 느낌의 향일수록 가볍게 뿌려야 효과적이다. 오후나 저녁에 추가로 뿌려야 한다면 물티슈 등으로 귀 뒤, 손목 등을 가볍게 닦고 말린 뒤 오전에 사용한 양의 절반 이하로 뿌리자. 예를 들어 오전에 귀 뒤에 각각 한 번씩 뿌렸다면, 오후에는 한쪽 손목에 뿌려 다른 손목에 나눠 묻힌 뒤 양쪽 귀 뒤쪽에 손목을 갖다 대며 다시 나눠 바르는 식이다. 문질러 바르면 좀 더 자연스럽게 체취와 녹아 들기는 하나 첫 노트의 싱그러움이 빨리 사라질 수 있어 가볍게 누르듯 바르는 것을 권한다.
가볍고 은은한 향은 니치 향수가 압권이다. 디에스앤더가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수 3종을 제안한다. 시트러스 아로마 계열의 달콤하면서 쌉싸래한 그레이프 프룻 제너레이션, 쌉쌀한 시트러스로 시작해 머스크의 그윽한 향으로 마무리되는 이탈리안 시트러스, 시원하고 이국적인 향신료의 코리앤더가 그것이다.
![]() |
↑ 디에스앤더가 그레이프프룻 제너레이션 |
![]() |
↑ 만세라 레몬 라인 |
![]() |
↑ 카너 바르셀로나 살 리 레몬 |
![]() |
↑ 조러브스의 화이트 로즈 앤 레몬 리브스 트래블 컬렉션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5호(23.6.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