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는 말 그대로 뼈의 밀도로, 골밀도가 높을수록 뼈가 단단하다. 골밀도가 낮으면 조직이 성겨지고 약해진 뼈는 골절 같은 큰 부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으로 골밀도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 사진 언스플래시 |
평소 우리 몸의 뼈는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와 오래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 작용이 균형을 이루며 신진대사를 하는데, 파골세포 활동을 억제하는 에스트로겐 양이 줄면서 뼈의 생성보다는 분해가 활발해져 골밀도가 3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중년 이후에도 남성호르몬 감소 속도가 완만해 60대가 되어도 골밀도를 50% 수준까지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흡연과 음주 등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생활 습관이 있다면 위험하다. 담배의 경우 니코틴과 카드뮴이 뼈를 만드는 칼슘과 비타민D 흡수를 방해하고, 알코올은 소변을 통한 칼슘 배출을 촉진해 골밀도 감소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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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과 의사인 율리우스 볼프(Julius Wolff)에 따르면 우리 몸의 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직으로, 뼈에 가해지는 부하에 따라 변화 방향이 결정된다고 한다. 즉,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 그에 저항하기 위해 뼈는 더 단단히 재형성되고, 반면 부하가 줄어들면 가해진 부하만큼만 반응해 뼈 생성이 축소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부하를 주어 뼈를 자극한다면 몸은 그에 맞게 더 높은 골밀도를 유지하게 된다. 이것이 체중 부하 운동을 설명하는 ‘볼프의 법칙’이며,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폐경 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했더니 골밀도가 높아졌고, 폐경 후 체중 부하 운동을 한 여성에게서는 골밀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실내라면 ‘까치발 운동’도 유용하다. 의자 등받이를 잡고 까치발을 들어 3초간 유지한 뒤 천천히 내려주기를 5회씩 5세
[글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3호 기사입니다]